진정한 행복으로 이끄는 다리 -
자아존중감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부모님, 교사가 할 수 있는 일)
(1) 반복되는 성공경험을 제공해주어라.
(2) 욕심은 줄이고 성공 경험은 늘려주어라.
제임스라는 심리학자는 자존감=성공÷욕심 이라는 공식을 소개하였습니다. 즉, 자존감을 높여주려면 엄마의 기대수준을 낮추고, 아이에게 성공할 수 있는 경험을 많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집에서 엄마가 밥상 차릴 때 함께 돕게 하고, 자신이 가방 챙기고, 옷 챙겨 입는 등의 소소한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이런 일상생활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성공경험은 쌓이게 되고 이것은 곧 건강한 자존감으로 연결됩니다.
(3) 하나를 잘하면 다른 것도 잘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부모가 자녀의 못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부정적인 평가를 하게 되면 아이는 계속 자신은 못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힘이 듭니다. 그러나 오히려 잘하는 점에 초점을 두고 격려하면 그 힘으로 다른 것도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부터 아이가 잘하고 흥미있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잘 찾아보세요.
(4) 엄마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받고 싶은 것을 주어라.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욕구가 없는 부모가 있을까요? 그러나 부모님들이 명심해야 하는 것은 내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진짜 아이가 원하고 받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 엄마에게 이것을 꼭 받고 싶었어. 그래서 나는 아이에게 이것을 꼭 해주어야지’라고 생각하기 전에 ‘지금 내 아이가 나에게 받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라고 고민해야 합니다.
(5) 아이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라.
이렇게 아이의 욕구를 잘 찾아주려면 일단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어야 합니다. 진심을 다해서 마음과 귀를 열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의 마음이 환하게 보이게 됩니다. 엄마는 말하기보다 듣는 것이 앞서도록 하세요.
이렇게 노력하다보면 아이의 자존감은 차곡차곡 쌓여가게 될 것입니다. 이 힘은 곧이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적용되어 엄마가 자신을 대했던 그대로 다른 사람을 대하게 됩니다. 즉, 자신이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진짜 받고 싶을 것을 찾아서 줄 수 있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경청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잘못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한 가지를 찾아서 격려해 줄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좌절되는 상황에서 쉽게 낙담하지 않고 이를 잘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 우리가 바라는 건강한 리더상입니다. 자존감을 키워주는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이를 건강한 리더로 키우는 첩경이 됩니다.
이영애 (원광아동상담센터 소장)
- 서울시보육정보센터 육아전문칼럼 42호